
한일항로 구조조정 내용 분석
관리자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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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그룹 사실상 소멸 ▶30% 선복감축 효과..11개 한일항로 취항선사 대표들이 26일 오후 전격 합의한 한일항로의 한신항로(고베, 오사카) 구조조정의 핵심내용은 선복감축을 통한 운임회복과 그동안 A그룹(고려해운컨소시엄), B그룹(남성해운 컨소시엄), C그룹(흥아해운컨소시엄) 등 3개 그룹의 사실상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신항로 구조조정안은 2개의 방안이 검토됐다. A안은 A그룹의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선복과잉이 심각한 B와 C그룹, 그리고 별도선사의 서비스(1척, 1항차)를 통합하자는 방안과 A, B, C그룹을 하나로 묶어 항로를 구조조정하자는 B안 등 2가지였다.
결국은 A안으로 최종 결정됐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B안도 A안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분석이다. B안이 채택되기는 했지만, 스페이스가 부족할 경우 A그룹의 선복을 B와 C그룹의 선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실상 그룹개념이 사라졌음을 의마한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A그룹(고려해운, 범주해운, 천경해운, 태영상선)의 경우는 투입선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했지만, 선복과잉으로 소석율이 50%정도에 그치고 있는 B그룹(STX팬오션, 남성해운, 장금상선)과 C그룹(흥아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동남아해운)의 투입선 1척을 퇴출시키기로 했다는 것. 별도로 운영되던 1척도 빠진다. 다만 B그룹, C그룹에서 선박 1척을 빼 스페이스가 부족할 경우 A그룹의 선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신항로에는 A그룹이 3척, B와 C그룹이 각각 2척씩, 별도선사가 1척 등 모두 8척의 선박이 10항차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한신항로는 8월 1일부터(좀 더 앞당겨 시행될 수 도 있다고 한다) 기존 8척 10항차서비스가 6척 7항차로 줄어들게된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실현될 경우 주간 선복량은 현재 약 3,000TEU에서 약 900TEU 가량이 줄어든 2,100TEU정도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선복감축률이 30% 수준에 달한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인 셈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한신항로는 11개 선사가 공동운항하게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그룹이 현행대로 고베, 오사카와 주변 일본 항만을 기항하게되지만(B, C그룹은 고베, 오사카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벙커가 급등과 용선료 급등세가 지속되면 다시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합의가 실현될 경우 최소한 운임이 내려가는 일없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출처] 쉬핑데일리(http://www.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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