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헐탱커 벌커 개조붐 확대
관리자
20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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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헐 탱커를 벌커로 개조해 운항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장금상선은 최근 구입한 "Shinyo Guardian"(26만DWT, 1993년 준공)호와 "Bright Artemis"(26만 1000DWT급 1992년 준공) 등 2척의 싱글헐 탱커를 8월부터 벌커로 개조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척당 4,000만달러대에서 구입했으며, 약 2,500만달러를 들여 6~7개월간 개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개조시의 운항중단에 따른 손실비용을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8,000만달러로 케이프사이즈 벌커를 구매한 셈이지만, 현재의 중고선가와 납기 등을 고려하며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햇다.
또, 대한해운도 싱글헐 VLCC인 "Titan Taurus"(25만 4000DWT급, 1992년 준공)을 4,100만달러대에서 구입했으며, 이를 벌커로 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과 대한해운 등은 모두 중국에서 개조작업에 들어간다.
일본선사 NYK도 자사보유의 싱글헐 VLCC를 대형 철광석선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경우 싱글헐 탱커의 벌커로의 개조추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IMO(국제해사기구) 5,000DWT급 이상의 싱글헐 탱커는 원칙적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운항금지하기로 정해진 상태다. 다만 CAS로 인정될 경우 2015년, 또는 선령 25년까지 연장 운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2010년까지 용도폐기가 예정된 싱글헐 탱커들에 대한 재활용 방안 모색이 한창이다.
지난해 중국 산하이관(山海關)조선소는 캐나다 선주로부터 위탁받은 싱글헐 탱커 “BALDOCK”호<사진>의 건화물선 개조작업을 마치고 인도했다. 길이 245m, 폭32.2m, 깊이 20m의 제원을 갖춘 “BALDOCK”호는 개조 이후 자체 크레인을 갖춘 7만4,000DWT급 파나막스형 기어벌크로 재탄생했다. 이 선박은 북미지역 석탄 운송에 투입됐다.
산하이관조선소는 지금까지 3척의 싱글헐 탱커 개조작업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싱글헐 탱커의 폐기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전망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프런트라인이 1990년산 15만2000DWT급 싱글헐 수에즈막스탱커 2척의 중량물선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탱커는 중국의 수리조선소에서 척당 약 2000만달러를 들여 개조공사를 실시, 1차선은 지난해 11월말 인도됐다. 프런트라인은 신규사업으로 보유중인 싱글헐 탱커를 FPSO(유체식해양석유생산저장적출설비)나 중량물선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적 해운회사인 매리트랜스(Maritrans)사는 2005년 12월 싱글헐 탱커 “Allegiance”를 석유수송에서 퇴역시키고 곡물운반선으로 개조, 미국 정부의 대외지원화물 수송용으로 대선해 운항하고 있다.
[자료출처] 쉬핑데일리(http://www.sdaily.co.kr)